[서평] 한글과 세종대왕의 위대함

 

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이소향
 
 
이 책을 접한 이는 제목에, 저자에 또 한번 궁금증이 유발될 것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세종대왕'을 외국인 저자가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출간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의 작가인 조 메노스키는 5년 전 처음으로 한글을 접하며 세종대왕을 만나게 된다. 한글의 우수성 보다 세종이란 한 인간에 매료되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하면서 세종대왕을 숭배하게 되었다는 저자. 한글이 이 천재적인 왕에 의해 창제되었다는 데 충격을 받았고, 이런 이야기가 전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에 더 충격을 받은 저자는 이 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상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세계인이 그의 책과 영상물을 통해 한글과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게 될 것이다.

SF 드라마 작가가 저술한 역사 판타지 킹세종은 어디서 들은 바 없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상상 이야기를 우리 앞에 펼쳐 놓았다. 세종은 지략가로, 때론 스마트하고 강인한 군주로, 다양한 세종의 면목을 역사적 팩트와 소설적 허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글 창제를 반대했던 최만리와 우정을 나누고, 장영실을 그리워하는 군주, 궁궐의 문지기에게 어르신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자애로운 부모의 상 등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다처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왕비에게 신실한 동반자인 절대군주. 세종대왕의 인간적 모습과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국왕의 진면목을 적절하게 배치해 한국인이 사랑한 세종의 위대함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다.

우리의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궁궐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당시 한양 성곽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작가의 풍부한 상상이 가미되어 전개된 이 책은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안내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핫한 한류와 함께 위대한 세종과 한글에 대한 홍보를 톡톡히 해줄 이 책은 참으로 의미가 크다.

1446년 10월 9일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여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그 의미를 기리고 있지만 작가처럼 다른 나라의 왕을 흠모하며 그들의 모국어를 배우고 그를 위한 소설과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을까.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더불어 5년의 시간을 드려 한글과 세종을 연구, 저술한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군민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