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이순자 지음

출판: 휴머니스트

발행연도: 2022

청구기호: 814.6 57

나이 듦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생의 마지막까지 희망하고, 사랑하고, 살아가기 위해 온몸으로 분투했던 이순자 작가. 연민과 사랑, 희망과 위트를 잃지 않으며 자기 존엄을 품위 있게 지켜낸 이야기를 담은 유고 산문집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와 유고 시집 꿈이 다시 나를 찾아와 불러줄 때까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지난해 제7회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실버 취준생 분투기>로 많은 독자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실버 취준생 분투기>4대가 함께 사는 종갓집 맏며느리로 결혼 생활을 시작해 황혼 이혼 후 62세에 취업전선에 나선 경험을 담았다.

작가는 청각장애로 소통의 어려움을 겪으며 글을 통한 연결을 오래 갈망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수상 후 영면했다. 그의 노트북에 남긴 시와 산문, 소설에는 생의 마지막까지 삶에 분투하면서도 이해와 포용의 자세로 이웃을 보듬고, 자기 존엄을 품위 있게 지켜낸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