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자체적으로 처음 실시한 ‘청자골 가족 독서골든벨’이 지난 4일 강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군이 독서흥미를 유도하고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마련한 골든벨에는 강진 관내 14개교를 대표하는 100여 명의 어린이들과 가족, 응원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 가운데 강진도암초 4년 장가람 양과 어머니인 강미란 씨가 골든벨을 울렸다.

또 준장원에는 강진동초 5학년 이조호 군, 우수상에는 중앙초 4학년 김재국 군, 중앙초 5학년 오동건 군이 영광을 안았다.

이 날 골든벨은 다양한 게임을 통한 패자부활전과 퓨전마술, 벌룬쇼 등으로 모두가 웃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에서 선정한‘목민심서’,‘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유비야 공자를 부탁해’등 고전 3권을 미리 읽고 문제를 풀었다.

장가람 양은 “엄마가 책을 많이 보아 나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됐고, 오늘 골든벨에서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 양의 어머니인 강미란 씨는 “출제도서를 2번 이상 읽었고, 아이랑 서로 문제를 내면서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 딸아이와 책을 통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독서골든벨 대회를 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독서생활화가 가정부터 출발해 군민전체 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책많이 읽는 군민 만들기를 시책으로 정하고 책이음 마라톤, 장애인 독서 나눔, 독서왕 선발대회, 도서관 장서 확충, 독서동아리, 독서문화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