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도올 김용옥

 

강진군 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김진곤

 

이 책의 저자 도올 김용옥은 너무나 유명한 학자이다.  2016년 한국갤럽이 우라나라에서 민중의 사랑을 가장 넓게 받고 있는 철학자로 뽑혔다. 90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하였고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였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저자의 출생부터 성년이 되어 철학을 전공하기까지 많은 체험들을 이야기 하고 있고, 반야심경의 심오한 뜻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주고 있어 불경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총 250쪽 남짓의 책에 '반야바라밀다심경 주해'는 200쪽이나 되어서야 나온다. 그전의 지면은 저자의 인생부터 불교사를 망라하는 이야기들이 차지하고 있다. 마치 앞에 있는 누군가에게 직접 말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읽기가 편하다. 간혹 너무 전문적인 부분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이야기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느낌도 있다. 이것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너무 많은 것을 말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특성인 듯하다.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저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읽는다면  저자와의 친밀감 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반야심경'을 '공空의 철학'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야심경'은 철두철미한 '무無의 철학'입니다. '공이다'라는 규정성조차도 부정해버리는 철두철미한 부정의 논리지요. 그 부정은 불교 자체를 부정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불교의 주인공인 싯달타 대각자의 진제를 다 부정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라는 저자의 외침으로 반야심경이 오늘날 우리의 새로은 혁명의 매니페스토임을 알려주고 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