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풀코스 마라톤

 

“책은 많이 읽는데, 국어 성적도 안 나오고 수학 문제는 읽어도 이해를 못해요.
뭐가 문제일까요?”

어린이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인 공독쌤 최승필 작가가 학부모들로부터 매일같이 듣는 하소연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 라는 고민과 질문의 바탕에는 만만치 않은 독서교육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매일 책을 읽는 최승필 작가는 이런 독서교육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낮은 언어능력을 가진 초등 우등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 반드시 성적이 떨어졌다.
매년 반복되는 초등 우등생들의 몰락 현상을 보면서 저자는 독서와 공부의 상관관계를 12년에 걸쳐 연구했다.

그렇게 축적된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집약한 책이 바로 《공부머리 독서법》이다.

저자는 많고 많은 독서의 가치와 효용 중에
왜 하필 ‘공부’에 집중했을까?

이야기책 읽는 게 공부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언어능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공독쌤이 내린 처방은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이야기책’이었다. 
재미있게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주요 장면과 줄거리, 인물들의 관계 같은 정보들이 집처럼 구축된다.

연령대에 맞는 이야기책을 읽고 머릿속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아이는 교과서를 읽을 때도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방식대로 개념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고의 독서교육법은 실행 가능한 독서법”

궁극적으로 독서는 성인까지 꾸준히 이어져야 할 습관이지만, 대부분 청소년이 되기 전에 그 싹이 꺾이는 경우가 많다. 
공독쌤 최승필 작가는 말한다. 진정한 독서법은 가정에서도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법이라고.

아이와 책 읽기를 두고 씨름하다가 지칠 때면 《공부머리 독서법》을 곁에 두고 펼쳐서 읽어보길 권한다.

그렇게 몇 번을 거듭하다보면 마라톤처럼 느껴졌던 우리 아이의 책 읽기가 매일 걷고 싶은 길로 바뀌는 데 의외로 긴 시간이 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믿고 일독, 삼독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