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폭로한다

 

                                                                                                                                                              우리들서평단 김미진

 

습관(habit)보다 강한 아비투스(habitus)의 힘, 아비투스를 바꾸는 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일컫는다. 내가 속한 계층,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즐기는 취미,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아비투스를 만들기 때문에, 단순히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아닌 근본적인 개념인 아비투스를 바꿔야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고 보는 부르디외는 탁월함의 전제 조건은 자본으로, 그가 말하는 자본에는 돈과 능력 이외에 많은 것이 포함된다. 출신 배경과 인맥도 자본이다. 교육, 관계 맺는 방식, 미적 감각, 달변과 적합한 목소리 톤, 당당한 자세도 자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낙관주의와 안정적인 정신도 자본이다.

 

  상실, 질병, 스트레스 등 압박을 받을 때 필요한 능력과 인생이 잘 풀릴 때 필요한 능력은 확연히 다르다.

인생의 힘겨운 구간에서는 신랄한 비판 견디기, 실수 허용하기, 허황된 소망 버리기, 좌절하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 ()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마다 우리는 회복탄력성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는다.

-2장 심리자본: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45

 

  실패를 회복하고 싶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자기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세 좌절하고 포기하고 만다. 습관만 바꾸면 된다는데, 그 습관을 바꾸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인 도리스 메르틴의 솔루션을 읽어본다면? 그것은 아비투스다. 인간의 언어 안에 담긴 내밀한 코드를 분석하여, 그의 태도와 개성을 잠재력 및 성공과 연결하는 작업을 위해 기업과 개인 컨설팅도 함께 해오고 있는 저자.  그가 우리에게 내놓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변화를 시도한다면, 습관이 된 탁월함-아비투스를 갖게 되지 않을까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