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시간을 산다

 

                                                                                                                                                                        우리들서평단 김미진

 

부자는 돈을 벌어서 시간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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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다. 그러나 8시간 꼬박 일하고 야근까지 하는 일부 업종의 수입과 강남의 한 건물주의 월세수입을 생각해 보면 얼른 '시간의 공평하지 않음'이 계산된다. 이런 모순은 자본주의가 가져온 부의 치우침의 결과이다.

  돈 많이 벌고 싶다’, ‘잘살고 싶다’, ‘즐기면서 살고 싶다’, ‘SNS 사진 속 사람들처럼 여유로워지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해봤을 생각들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뭔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게 일반적인 심리다.

  도전에 앞서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단연 행동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어떤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고 굴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경제적 자유와 이름을 건 사업체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도전했다. 그렇게 10개가 넘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 끝내 자신이 원하는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그 비결은 행동하는 힘에 있다. 요즘처럼 살아남기 힘든 세상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를 행동의 힘이다.

  저자는 미사여구로 완결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니다. 나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줄 행동의 힘, 그 힘이야말로 꿈은 물론 현실에 맞설 힘과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가져다 준다는, 실패와 성공 사이를 오간 그의 구체적이고 적실한 기록이다. 그 땀젖은  기록은 지금 당장 당신의 바뀔 운명을 위해 행동하라고 생생한 활자로 에너지를 보내고 있다.

   부자는 돈을 벌어서 시간을 산다는데 시간을 다 퍼주고 돈을 벌어야하는 오늘이 답답한 사람들, 혹여 무기력한 우리들 대다수에게, 흙수저 쥔 손을 탓하는 자신의 비겁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