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도서관 우리들 서평단 _ 김진곤

이 책은 심리학서이면서 자기계발서로 작가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이자 릿쇼대학 특임 강사인 나이토 요시히토이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별다른 노력 없이도 필요한 말을 센스 있게 하여 일과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저서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제는 절대로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등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기 위하여 나 스스로 취하여야 할 말투나 행동들을 어필하고자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저술하였다.
 대부분의 심리학 서적이 나 자신의 잘못된 부분들을 분석하여 변화를 추구하도록 당부하였다면 이 책은 굳이 그러지 않고서도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대화 기술을 조금 익혀 대단한 인물처럼 느껴지는 대화법을 터득한다면 누구나 지금 당장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수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말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세상이 그것을 알아줄 리 없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타인에게 주는 인상이란 '대화'에 의해 정해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야 할 태도는 우유부단하게 자기 의견을 한마디도 건네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의견이 없다는 것은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만해 보이기 쉽다."(p56)면서 상대의 의견에 이의가 있을 때는 반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팩트를 남기는 사람의 지적 회화술,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절묘한 밸런스 화법, 노력 없이도 대화가 술술 풀리는 테크닉, 벌벌 떨며 얘기해도 호감을 사는 비밀, 어떤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드는 금단의 심리술, 하고 싶은 말을 삼키지 않고 세련되게 전하는 법' 등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대화만으로도 단숨에 다른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인간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타인과의 관계 시 대화는 필수적인 만큼 대화법은 중요하다. 타인에게 어떤 인상을 줄 수 있을지는 그 사람과의 대화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불필요하게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도 없지만, 그와는 반대로 너무 유약하게 보일 필요도 없다. 따라서 대화의 상대에 따라 맞춤형 대화법을 구사하여야 한다. 미래사회는 당당하면서 품격 있는 대화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줄 아는 사람이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이 미래사회의 많은 주인공을 자신 있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