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는 저자의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역사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EBS교육방송 한국사 대표강사인 최대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사능력시험을 준비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마다 역사속 인물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정신적 유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전통이라 부르고 대부분 그것에 따르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죠. 하지만 저는 그 전통이라는 것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당연히 그래 왔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그 기원을 낱낱이 가려본 적 없는 것들을 기꺼이 심판대에 올리고 과연 내가 따를 만한 생각인지 살펴보는 거지요. 나에게 맞지 않는 생각이라는 판단이 들면 받아들이지 말고, 그 생각이 수정되는 데 힘을 보태면 됩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중

 조근조근한 말투로 이야기를 전하는 문체로 써져 있어서 책이 술술 잘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내용까지 머릿속에 잘 스며들어 삶에 대한 통찰을 얻은 것 같다. 이 시대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가치관을 확고히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