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흔한 오해와 달리 고리타분하거나 미련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시대의 맥을 짚는 데 가장 유용한 무기이자 세상의 희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죠.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우리는 늘 불안해합니다. 이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역사를 공부한 사람은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할 것입니다.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졌듯이 미래는 더 밝을 거라고, '나'보다 '우리'희 힘을 믿으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면 된다고 역사를 통해 혼란속에서도 세상과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다시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은 사람을 인행을 공부하는 것이라고."(p 290~292)

  <<역사의 쓸모>>는 EBS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저자 최태성의 작품이다.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 '마치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말을 걸듯' 편안한 문체로 글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입하는 정도가 높아져  빨리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경험을 했다. 저자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이 그냥 과거에 머물러 현재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의 내 삶에 만족이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난 역사속 다양한 인물의 삶에서 자기만의 결방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